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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필름

 

원작 : 레프 톨스토이
(Leo Tolstoy | Lev Nikolayevich Tolstoy)

 

- 전쟁과 평화 -

 

4편 : 피에르 베즈코프 (Part IV)

 

감독
세르게이 본다르추크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것은
이 전쟁의...

 

처리때문이오

 

문제는...

 

군사는 러시아의 구원이오

 

군사와 모스크바를

 

잃어도 싸울 것인지...

 

아니면 싸우지 않고
모스크바를 버릴 것인지

 

이 문제에 대한
의견들을 말씀해 주시오

 

아직 패배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우리의 성스러운
도시를 구하려면

 

적을 공격하는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나 때문에 나폴레옹이
모스크바 가까이 오게 된 것인가?

 

내가 언제 그런 거지?

 

언제였을까?

 

이 무시무시한 사건은
언제 결정된 걸까?

 

그는 명령을 내려야 한다는
생각에 끔찍해 했다

 

그럼, 여러분...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은
나인 것 같소

 

깨진 항아리에 대한 대가는
저에게 맡기십시오

 

모두의 의견을 들어봤고

 

몇 분은 동의하지
않겠지만...

 

하지만 난...

 

황제 폐하와 국가의 권위로서

 

후퇴를 명하오

 

이건... 뜻 밖이네!

 

내 생각이 아니었어!

 

좀 쉬십시오, 각하

 

안 돼!

 

터키 군들처럼
말 고기를 먹게 만들 거야!

 

그렇게 될 거네

 

하지만...

 

9월 1일 밤 사이

 

라야잔 가에서
모스크바를 통해 후퇴하라는

 

쿠투조프의 명령이 내려졌다

 

그거 아시오, 부인?
얘기하려고 했는데...

 

장교 한 명이 내게로 와서

 

부상병들의 호송을 위해
짐수레를 달라고 했소

 

수레에서 짐을 내리고
부상병들을 태우세요!

 

수레는 모두 부상병들에게 주고

 

우리 짐은 따로 보관해라

 

마부를 보낼까요?

 

그러게

 

잘 들어, 게라심
내가 시키는 대로 해주겠나?

 

먹을 거라도 드릴까요?

 

아니, 다른 게 필요하네

 

난...

 

농부의 옷과 총을
가져다 줄 수 있나?

 

- 누구 마차지?
- 왕자님이요

 

- 부상을 입었습니다
- 누구? 이름이 뭐야?

 

볼콘스키 왕자님인데
곧 돌아가실 거라고들 합니다

 

하느님이 함께 하시길

 

- 그 사람이에요!
- 누구?

 

베즈코프 백작이 틀림 없어요!

 

피에르, 이리 오세요!

 

당신인줄 알았어요!

 

뭐 하시는 거예요?

 

왜 그런 차림이신 거죠?

 

왜 그러시죠, 백작님?

 

뭐가요?

 

묻지 마시오

 

- 모스크바에 계시는 거예요?
- 네, 그렇소

 

잘 가요

 

내가 남자였으면
여기 같이 있어 드릴 텐데

 

어머니, 여기 머물게 해주세요!

 

- 전쟁터에 가셨다면서요?
- 그렇습니다

 

내일 전쟁이 또
일어날 것 같아요

 

왜 그러세요, 백작님?
백작님이 아닌 것 같아요!

 

묻지 마시오
지금은 무서운 시기요

 

내일... 아니오
잘 가시오!

 

끔찍한 시기요

 

잘 가시오!

 

갑자기 모든 것이
혼돈 속에 끝나는 느낌이 들었다

 

모든 것이 뒤죽박죽이었다

 

모든 것이 무너져 있었다

 

모든 게 산산조각이 나서

 

미래가 사라지고 도망칠 수
없다는 기분이 들었다

 

그 곳이 여기다

 

성스러운 수도

 

내 발 앞에 꿇고
운명을 기다리고 있다

 

신비하고 아름다우며

 

웅대한 도시다

 

헌데 이 도시의 대표단은
왜 이리 오래 걸리는 건가?

 

각하, 모스크바는 비었습니다
모두 떠났습니다

 

누가 가는지...
러시아인 아니면 우리 군대?

 

우리 군대! 프랑스군!

 

전투 준비!
적을 무찌르자!

 

보이나? 그들을 잡아라!

 

전투 준비!

 

그들이에요!
천국의 자비를!

 

맙소사, 그들이 왔어요!
네 명이 말을 타고요!

 

말을 넣어라
경의를 표하시오!

 

당신이 그집의 주인이오?

 

숙영

 

병사! 숙소

 

프랑스 인은 좋은 친구들이오

 

화나게 하지 마시오, 노인
그 방들 좀 보여주시오

 

무슨 말인지 모르겠군요

 

못 알아듣다니...

 

모두 죽여버려!

 

- 안 다쳤소?
- 괜찮소

 

하마터면 큰일날뻔 했군

 

- 이 남자는 누구요?
- 정말 미안하오

 

네가 한 행위의 대가를
지불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자비롭지만
비겁자는 싫어해!

 

제발, 이 어리석은
주정뱅이를 용서하시오

 

제 생명의 은인이십니다
프랑스 사람이시오?

 

전 램발 대위입니다

 

난 러시아 사람이요

 

그렇게 전해주시오
그럼 저 사람은 어떻게 할까?

 

당신은 제 생명의 은인이오
그를 용서해 달라고? 좋소

 

절묘하군요

 

본명이 뭡니까
그이상 묻지 않겠소

 

피에르라고 하셨소?
알고 싶은 건 그것 뿐이오

 

당신을 위해
축원하도록 하겠소

 

내 몸에는 이미
총알이 많이 박혀있소

 

이쪽은 와그람에서, 이쪽 두 개는
스몰렌스크에서 맞았죠

 

그리고 다리는 위대한
모스크바 전쟁 때 맞았소

 

굉장했소!
당신들 때문에 매우 힘들었죠

 

자랑할 수 있어요, 친구

 

나도 거기 있었소

 

그랬소? 더 좋군요

 

참 용감한 적군인 것 같소
훌륭합니다!

 

나폴리의 왕은 선량한 사람들을
알고 있고 그는 외쳤죠, “브라보!"

 

"병사들, 우리처럼 말야!”

 

우리 같은 군인이시군요
더 좋소, 피에르 씨

 

여자들이 모두 모스크바를
떠났다는 게 사실이오?

 

뭐가 두려워서 떠났소?

 

정말 신기한 생각이네요
그들은 무엇을 두려워했을까요?

 

러시아 군들이 파리를 침입하면
프랑스 여자들이 안 떠나겠소?

 

재미있군요, 파리!

 

- 하지만 파리는...
- 파리는 세계의 수도죠

 

파리를 모르는 사람은
그야말로 야만인입니다

 

보드카?

 

1마일 밖에서도 파리 시민을
알 수 있을 거요, 파리요!

 

파리는 탈마와 듀쉐노아

 

또 포티에와 소르본 대학
그리고 가로수가 있는 곳이죠

 

매우 아름답죠

 

숙녀 분들에게 돌아가려면
아름답다고 말합니다

 

프랑스군이 모스크바에 있는데
왜 스텝으로 피신하죠?

 

그들이 졌을 가능성은
얼마나 됩니까

 

당신네 농부들을 이해해요

 

하지만 당신네 도시인들은
더 잘 알아야 해요

 

우린 비엔나, 베를린, 로마
나폴리, 마드리드

 

바르샤바를 점령했습니다
전 세계의 수도들이죠

 

우릴 두려워하면서도 사랑하죠

 

그리고 폐하께서는...

 

폐하께서 뭐요?

 

그분은 역사상
가장 위대하신 분이시오

 

지금 모스크바에 계시오?

 

아니오, 내일 오실 예정이오

 

황제는 영광이고, 천재이며
관대함의 귀감입니다

 

내 말을 믿으시오
그를 잘 알아요

 

그렇게 슬프시오?

 

술 더 가져오게!
한 병 더!

 

미티쉬보다 더 먼 것 같소

 

그렇소, 모스크바 같군

 

- 물론 미티쉬죠
- 여기는 반대쪽이잖소

 

타오르고 있소

 

모스크바가 타고 있으니

 

수쉐브스키나 두브롭스키일 거요

 

끔찍해!

 

모스크바 전체가 타고 있어

 

무시무시한 화염이야!

 

나타샤, 저기 봐!

 

창문에서 보여

 

봐, 나타샤

 

타오르는 걸 봐

 

뭐가 탄다고?

 

맞아, 모스크바

 

보지도 않았잖아

 

아니, 난 봤어

 

나타샤는 안드레이 왕자와
같이 이동하면서도

 

그를 보지 못했다

 

왕자가 부상을 입긴 했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다고 해도

 

그 어떤 말도 믿지 않았다

 

그녀는 항상 똑같은 답을
들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이상 질문을
하지 않기로 했던 것이다

 

지금 떨고 있구나!
어서 누워라

 

누우라고요?

 

예, 그럴게요
지금 바로 자러 갈게요

 

내 침대에 와서 눕거라

 

아니요, 바닥에 누울게요

 

어머니!

 

당신은...?

 

이런 축복이!

 

- 절 용서해주세요
- 사랑하오

 

- 제발 절 용서해주세요
- 뭘 용서하란 말이오?

 

제가 한 모든 것을

 

용서해주세요

 

당신을 예전보다

 

더 사랑하오

 

피에르는 모스크바에 머물렀지만
신분을 숨겨야 했다

 

나폴레옹을 암살하면
비록 자신은 죽겠지만

 

유럽을 휩쓴 고통은 막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우리 아이가
불에 타 죽었어요!

 

오, 하느님!

 

도와주세요!

 

우리 아이가
불에 타 죽었어요!

 

도와주세요!

 

제발 자비를 베풀어주세요

 

불이 이웃 집에서
우리 집까지 번졌어요

 

중요한 것만 대충
챙겨서 빠져나왔는데...

 

침구 몇가지만요

 

오, 세상에! 모든 게 사라졌어

 

아이들을 구했지만 미처
제 딸 카텐카를 못 찾았어요!

 

오, 하느님!

 

마지막으로 어디서 봤소?

 

오, 선생님!
감사합니다!

 

마음에 평화를 찾도록
도와주세요!

 

아니스카
어서 모셔다 드려!

 

날 데려다 주면
내가 한번 가보겠다

 

타 버렸어요...

 

이쪽인데...

 

골목으로
가야 될 것 같아요

 

- 네 집이 어디 있냐?
- 여기요!

 

저기가 우리 집이에요

 

타버렸어요!
불쌍한 아가씨가요!

 

불쌍한 아가씨!

 

- 혹시 저 집 안에서 아이를 봤소?
- 뭘 원하시죠?

 

여기서 뭐하는 거요?

 

혹시 저 집 안에서
아이를 봤소?

 

정원에서 누가
우는 소리를 듣긴 했어요

 

아마 그 남자 애일 거요
우리는 인도적이어야 해요

 

잠깐만요

 

잠깐만요, 내려올게요

 

서둘러요, 더워지고 있어요

 

아이를 찾아봐요

 

이 아이가 당신이 찾는
아이인지도 모르겠소

 

아직 어린 아이군요
더 잘됐어요

 

잘가요
다행입니다

 

우린 자비로워야 하죠
다 같은 사람이지 않소

 

신사분, 누굴 찾으시나요?

 

당신은 귀족임에 틀림없어요
누구의 아이입니까?

 

어떤 여자가 아이들과
여기 앉아 있었는데

 

어디로 갔소?

 

안페로프의 아이인가보군요

 

안페로프는 오늘 일찍 떠났어요
마리아 니콜라예브나의 딸일거요

 

그는 "여자"라고 말했지만
마리아 니콜라예브나는 "숙녀"다

 

그럼 마리아 가족인 것 같군요

 

마리아의 딸이 틀림 없어요
정원 쪽으로 갔어요

 

이 부츠 멋지네요

 

자, 아이를 부모에게
데려다 주시오

 

그 여자를 가만히 둬!

 

중위님, 놈이 칼을 가졌습니다!

 

체포하라!
군사법정에 넘겨!

 

방화범 같아 보이는군

 

데려가

 

그는 평민처럼 보이지 않는다

 

이쪽이야

 

이 아이는 어떻게 해요?

 

아이의 어머니를 못 찾으면
어떻게 하죠?

 

저 여자가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무슨 소리를 하냐고?

 

불 속에서 구한
내 딸을 들고 있는 거요!

 

그럼!

 

'위대하고 인자한 황제는...'

 

평온하고도 화려했다

 

인생의 망상과
후회에 고통을 받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삶은
예전처럼 계속 진행되었다

 

러시아 사람들의 힘겨운 상황과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위험을 실감하기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했었다

 

이번엔 쉐레르의 집에서 파티가
열렸고 편지를 읽는 중이었다

 

편지는 성 세르게이의 성상과 함께
대주교가 황제에게 보낸 것이다

 

'무례하고 오만한 골리앗이'

 

'러시아로 죽음의
공포를 몰고 왔습니다'

 

'믿음직한 러시아의'

 

'다윗이 투석기로...'

 

또 다른 소식은 헬렌 베즈코프의

 

갑작스러운 죽음이었다

 

'몸이 계속 좋지 않아
인자하신 폐하 곁에서'

 

'기쁨을 누릴 수가 없습니다'

 

자넨 누군가?

 

자네가 누구인지 짐작하고 있네

 

그럴 리가 없습니다, 장군님
뵌 적이 없거든요

 

러시아의 첩자겠지

 

아닙니다!

 

저를 아실 수가 없습니다

 

모스크바를 떠난 적이
없거든요

 

이름은?

 

베즈코프입니다

 

자네 말이 사실임을
누가 증명할 수 있나?

 

장군님!

 

자네 말이 거짓이 아님을
어떻게 증명하겠나?

 

13여단의...

 

램발 대위가 절 압니다

 

자네는 그 사람이 아니네

 

장군님!

 

황제께서 저녁을 기다리십니다

 

데리고 나가게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장군님?

 

데려가

 

네, 알겠습니다

 

그들이 온다, 봐!

 

황제 폐하의 이름으로...

 

1812년 9월 8일 오늘...

 

군사 사법 위원회는 피고인에게

 

총살형을 선고한다

 

누가 날 처형하고
내 생명을 뺏아가는가?

 

추억과 야망...

 

그리고 희망과 사상이 있는 나를?

 

도대체 누가?

 

누가 이런 짓을 하는 거지?

 

저자들도 나처럼
괴로워하고 있는데

 

누가 이런 짓을 하는 건가?

 

그 누구도 아니다

 

정해진 규칙과 상황들이

 

그런 거야

 

안경 낀 뚱보는 말고...

 

싫어요! 가기 싫어요!

 

고생을 많이 하셨나보군요?

 

걱정 마세요

 

한 시간만 버티면
평생을 사는 것이죠

 

인생은 그런 거랍니다

 

누구요? 군인이신가?

 

네, 압쉐론 연대에 있었죠

 

전 열병으로 앓았었고

 

부대의 20명 정도도
아팠었습니다

 

아무도 이렇게 될 줄 몰랐죠

 

아무도 이렇게 될 줄 몰랐어요

 

여기 있었구나, 이 장난꾸러기
절 기억하네요!

 

그래, 그래

 

한번 드셔보세요

 

저녁 때면 수프를 먹지만
감자가 제일 낫죠!

 

아니오, 그렇게 말고...

 

제가 보여드리죠

 

이렇게 먹는 겁니다

 

여기, 이렇게

 

최고의 감자 요리죠!

 

그 불쌍한 사람들을
왜 죽였을까?

 

마지막으로 죽인 아이는

 

20살도 안 된 것 같았소

 

그건 죄죠...

 

법이 있으면
불법도 있게 마련이죠

 

여기 오래 있었소?

 

일요일에 모스크바에 있는
병원에서 절 데려왔죠

 

제 이름은 플라톤이고

 

성은 카라타예프입니다

 

연대에서는
'작은 매'라고도 불렸죠

 

여기 있는 게 괴롭지 않소?

 

괴롭냐고요?
물론 괴롭죠

 

모스크바는 최고의 도시예요

 

그걸 아는데야
괴롭지 않을 리 없죠

 

어쩔 수 없죠, 뭐

 

배추를 처음 먹는 건
지렁이지만 제일 먼저 죽잖아요

 

- 노인들이 그렇게 말하죠
- 무슨 뜻이오?

 

우리의 뜻대로 풀리는 게 아니고
하느님의 뜻대로 가는 거라고요

 

졸리신 것 같네요

 

이 장난꾸러기
여기에 누웠구나!

 

귀여운 녀셕

 

하느님, 돌처럼 눕혀주시고
새로 구운 빵처럼 부풀려 주소서

 

안드레이 왕자는 자신이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이 죽는다는 것과

 

이미 반 정도는
죽었다는 걸 깨달았다

 

그에겐 삶과 죽음의
마지막 투쟁이었고

 

죽음이 승리를 얻어가고 있었다

 

아무 고민 없이

 

그는 기다리고 있었다

 

불길하고

 

영원하며

 

이름없는 그 무언가를...

 

아직 안 주무셨어요?

 

그렇소

 

당신을 오랫동안
쳐다보고 있었소

 

나타샤...

 

당신을 너무 사랑하오

 

이 세상 그 무엇보다 더

 

저를요?

 

왜 '너무'라고 하시죠?

 

왜 '너무'일까?

 

당신 가슴 깊이 뭘
느끼고 있는지 말을 해주오

 

영혼 속에서...

 

당신의 영혼 깊숙한 곳에서...

 

내가 살 수 있을까?

 

그럼요!

 

그럼 좋을 텐데

 

한숨도 못 주무셨어요

 

제발 좀 쉬세요

 

제발...

 

그래, 죽음이었다

 

난 죽었고 다시 깨어난 것이다

 

그래, 죽음은 깨달음이다

 

마리아?

 

여기 어떻게 왔지?

 

니콜라이도 데리고 왔군

 

니콜라이를 위해
울고 있는 건가?

 

여기서 울면 안 돼

 

난 후세의 비난을 받을 거요

 

내가 처음으로 그 어떤
화해를 했다고 하면 말이오

 

우리 나라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오

 

그는 평화를 제의했지만

 

부정적인 답이나
그렇지 않은 답이나...

 

아무 답도 받지 못했다

 

쿠투조프는
온 몸과 마음으로 느꼈다

 

보로디노에서 적에게
가한 강한 공격과...

 

그와 러시아의 모든 사람들이
힘을 모아 싸운 것은...

 

필살의 일격이라는 것을 말이다

 

하지만 증거가 필요했다

 

알렉세이 페트로비치가
사람을 보냈습니다

 

가까이 오게

 

어떤 소식을 가져왔는가?

 

나폴레옹이 모스크바를 떠났나?

 

사실인가?

 

나폴레옹이 모스크바를
떠났습니다, 각하

 

그의 전진 부대가 벌써
포민스코예까지 갔답니다

 

창조자이신 하느님!

 

드디어 우리의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러시아는 이제 무사합니다

 

이 봐, 플라톤
뭐하는 거야?

 

일어나!

 

안됐군, 그를 죽여

 

거기 있었군

 

플라톤은 어디 있니?

 

그를 찾아 다녔다

 

그 늙은 남자는
어디 있는 걸까?

 

그들은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하느님은 그를 용서했다
그는 이미 죽었다

 

그것이 인생이다

 

카라타예프는

 

그렇게 흡수되었고
사라졌다

 

간단하고 명백하다

 

난 전에 왜 몰랐던 것일까?

 

삶은 그 모든 것이다

 

멈춰, 멈춰!

 

가라!

 

저 병사가 날 못 가게 했소

 

날 붙잡아

 

입 다물게 하고

 

포로로 만들었소

 

누구, 나? 나!

 

나! 내 불사의 영혼을!

 

내 모든 것을!

 

내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나는 저 모든 것이오!

 

장군님으로부터 온 겁니다
죄송하지만 아직 안 말랐어요

 

누구죠? 포로인가요?

 

전투에 나가셨군요
얘기 좀 할 수 있을까요?

 

로스토프! 페트야!

 

왜 미리 말을 하지 않았나?

 

누구시죠?

 

하루 이틀 여기 있어도 돼죠?

 

뭔가를 알아오라고 했거든요

 

당신만 날 들여보내주면 돼요

 

나는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아요!

 

- 전 그저...
- 끼고 싶다고

 

한번만이라도
제게 재량권을 주세요

 

나쁠 것 없잖아요

 

칼 드릴까요?

 

- 좋은 칼인데
- 가지세요

 

전 많아요

 

아... 잊어버릴 뻔했네

 

건포도가 있어요
맛있어요

 

씨 없는 건포도요

 

거의 5킬로그램이나
갖고 왔어요

 

저는 달콤한 것을 좋아해요

 

많이 드세요

 

커피 주전자 필요없나요?
매점에서 일하는 친구에게 샀죠

 

좋은 물건들을 팔더라고요
게다가 성실하고요

 

꼭 하나 보내드릴게요
걱정 마세요

 

포로로 잡혀온 소년 있잖아요?

 

뭐 먹을 거라도 줄까요?

 

그래, 불쌍한 아이지

 

어서 데려오게!
이름은 빈센트일세

 

정말 잘됐어요!

 

멋지세요!

 

피는 못 속인다니까

 

카라바크, 내일이면
전투를 보게 될 거야

 

아직도 안 주무셨나요?

 

그렇소

 

이름이 리카체프라고 하셨소?

 

전 전투 전날 밤에는
잠을 안 잡니다

 

총에 쓸 부싯돌은
필요하지 않소?

 

됐습니다

 

좀 가져왔는데
안 가지시겠소?

 

나는 모든 것을 제대로
하고 싶습니다

 

전 미리 준비하지 않고
후회하는 걸 싫어하죠

 

맞는 말이네요

 

내 기병도를 갈아주시겠소?
무디거든요

 

- 그러실 수 있소?
- 물론이죠

 

모두 잠들었나요?

 

안 자는 사람도 있죠

 

프랑스 소년 빈센트는요?

 

빈센트요?
문 앞에서 자고 있어요

 

공포속에 자고 있어요

 

내가 꿈을 꾸는 모양이군

 

환상일 뿐이야

 

다 됐습니다, 도련님

 

이걸로 프랑스 군을
반으로 자를 수 있을 겁니다

 

한가지만 말한다

 

각자 행동하지 말고
내 명령을 따르도록!

 

신호하라!

 

돌아가라!
보병대를 기다려라!

 

기다리라고?

 

만세!

 

- 다 틀렸어!
- 죽었다!

 

페트야!

 

내 아들!

 

아니야, 사실이 아니야!

 

나타샤! 나타샤!

 

사실이 아니야! 사실이 아니야!

 

모두 날 내버려둬! 아니야!
그들이 페트야를 죽였어

 

- 어머니
- 아니야, 사실이 아니야!

 

- 아니야, 사실이 아니야!
- 어머니, 제발...

 

- 어머니, 소중한...
-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어머니!

 

어머니!

 

나타샤, 날 사랑하니?

 

사실대로 말해 줄래?

 

어머니...

 

나폴레옹은 자신의
군대를 버리고

 

비첸스키 왕자라는 가명으로
파리로 돌아가고 있었다

 

병사들이여, 난 모든
약속을 지킬 것이다

 

난 자네들이 웅장하고 당당한
황제의 모습을 보길 원한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나라의 군주 말이네

 

또한 세계 제일국가의
군주에게 걸맞는 화려함도...

 

병사들이여, 자네들 덕분에
내 왕위를 오만하게

 

부수려던 자들은

 

전멸하였다

 

이는 나의 신조를

 

입증한 것이다

 

신은 그럴 힘을 나에게 주었고
거역하는 자들을 심판한 것이다

 

"하늘이 내게 주신 것을
해치는 자에게 불행이 따르길!"

 

이제 우리는 국경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적국에 침입해야 한다

 

병사들이여, 프랑스 국민에게
평화를 약속하며

 

나는 자네들을 대표했다

 

라인강과 네덜란드
그리고 이탈리아를 정복했고

 

놀란 비엔나에게
평화를 명령했다

 

제군들은 명예롭게 프랑스로
돌아가고들 싶을 것이다

 

우리는 승리의 아치를 통해
모국으로 돌아갈 것이다!

 

병사들이여, 자네들이
간절히 원하던 전투가 왔다

 

그러니 승리는
그대들에게 달려있다

 

필수적으로 그것은
풍요를 안고 빠르고

 

편안하게 모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아우스털리츠에서
보여준 모습을 취하라

 

프리드렌드, 비테프스크
스몰렌스크의 모습을 취하라

 

자네들의 후손들이 자부심을
갖고 이렇게 말할 수 있도록

 

"우리 조상들은 모스크바의
그 위대한 전장에 계셨다!"

 

그리고 시련을 당해도
아무것도 묻지 않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했는지 묻지도 않고

 

또한 비슷한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이

 

어떤 처신을 하였는지
묻지도 않고

 

그들의 영혼에서

 

가슴에 품은 분노와 복수가
동정으로 변할 때까지

 

일격을 가하는 것이다

 

램발 대위님의
당직병이라고 하는데요

 

그는 장교다
따뜻하게 해줘야겠다

 

- 장교?
- 그래

 

대령님에게 데려가라

 

좋은 사람들

 

참 훌륭한 사람들이오!
내 친절한 친구들

 

내 친절한 친구들!

 

어서 마셔보게

 

좀 좋아질 거예요
괜찮아요

 

괜찮아요

 

Long live Henri IV

 

Long live this valiant king

 

가르쳐주게
빨리 배울 것 같은데

 

Long live Henri IV

 

Long live this valiant king

 

This fourfold devil

 

With the three talents

 

Of drinking, fighting

 

and womanizing

 

I love the ladies

 

And I love good wine

 

I love the ladies

 

And I love good wine

 

For all jolly fellows

 

This is our song

 

I love the ladies

 

And I love good wine

 

Fewer army marauders

 

Would have troubled our families

 

Fewer army marauders

 

Would have troubled our families...

 

그들도 사람이네

 

잡초도 뿌리가 있는 법이지

 

세상에! 별이 이렇게
많은 건 처음 보네!

 

올해는 풍년일 거라는 뜻이지

 

깃대를 더 낮춰라! 더!

 

낮춰, 낮춰

 

그래...

 

만세, 젊은이들!

 

만세, 제군들!

 

여러분들의 고생과
충성에 감사를 표하고 싶네

 

우리는 승리하였고

 

러시아는 자네들을
기억할 걸세

 

영원토록 자네들의
영광은 살아있을 것이네

 

이제, 형제들이여

 

힘들겠지만...

 

그럴 수밖에 없다네!

 

거의 끝났으니
조금만 참아주게

 

손님들을 보내고
우리는 쉬면 되네

 

힘들겠지만 우리는
그래도 고향에 있고

 

그들은...

 

저 꼴을 보게나!

 

밑바닥의 거지만도 못하네

 

그들은 강했지만
우리는 인내하였네

 

지금 적은 지칠 대로 지쳐있지

 

이들도 사람이지 않은가?

 

그렇지, 젊은이들?

 

그렇지만 이들에게 누가
러시아에 쳐들어 오라고 했는가?

 

이렇게 되는 것이

 

이들에게 마땅하다고 보네!

 

이제야 피에르는 지식이 아닌

 

그의 존재와 삶으로
이해하기 시작한 것이다

 

사람은 행복하기 위해
창조된 것임을 말이다

 

그는 주변을 둘러싼

 

삶을 즐겁게 바라봤다
항상 변하고 웅장하며

 

무한하고 끝이 없는 인생을...

 

드디어 우리가
이렇게 만나는군요, 피에르 씨

 

마지막 순간까지 안드레이는
당신에 대한 말을 했어요

 

무사하다고 들었을 때
너무 기뻤어요

 

정말 오랫동안 듣지 못한
좋은 소식이었어요

 

전 그에 대한 소식을
듣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전 그가
죽었다고 생각했었죠

 

대부분은 낯선 사람들에게

 

들은 소식 뿐이었습니다

 

그가 기적처럼 로스토프 댁에
도착한 것 밖에 몰랐어요

 

운명이란 참 신기하죠?

 

못 알아보시겠어요?

 

내가 다른 사람이었다면

 

잘생기고 영리하고
훌륭하며

 

자유로웠다면

 

지금 당장 당신 앞에 무릎 꿇고

 

청혼했을 거요

 

만세, 온 세상이여!

 

난 이제 이런 말을 한다
선을 믿는 모든 사람들은

 

서로 손을 잡고
친절한 행위로

 

깃발 아래 모이자

 

내 말의 뜻은

 

중요한 결론을 내포하는 사상은

 

항상 단순하다는 것이다

 

나의 사상은 이렇게
쉽게 표현할 수 있다

 

타락한 자들은 함께 뭉쳐서
힘을 키우므로

 

성실한 사람들도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

 

이처럼 단순한 것이다

 

4편 : 피에르 베즈코프 (Part IV) 끝
THE END

 

FSUE Cinema Concern “Mosfilm”,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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